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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부회장 최부수 목사
“‘Stop Hunger’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2011-10-05 오전 11:16:00    성결신문 기자   


국적은 바꿔도 예성의 교적은 바꾸지 않을 만큼의 큰 사랑 교단으로부터 받아
예성의 정체성 잃지 않고 주어진 이 자리에서 교단 명예 빛내며 헌신 다할 것


1) 목사님을 다시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교단 군목으로 군선교를 위해 헌신하셨고, 또 오랜 기간 총회 사무국장으로 교단의 살림살이를 맡아 충실하게 직임을 감당해오셨는데요. 기아대책으로 임지를 옮긴 이후의 근황을 좀 말씀해 주십시오.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군에 있는 동안 예성교단의 군목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군선교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군목으로 재직할 당시 여러 교회에서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군에 있으면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사회복지를 전공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면 기아대책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함께 병행했었습니다. 전역 후 이를 눈여겨보셨던 당시 정정섭 부회장께서 입사를 제안하셨고, 1년 정도 기아대책에서 일한 후 총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다시 기아대책에서 일하게 되었으니 기아대책은 우리 예성교단과 함께 제 인생에서 참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2)‘기아대책’하면 긴급구호활동과 개발사역을 펼쳐가는 국제적인 구호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사역이나 현황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십시오.

기아대책(飢餓對策, Food for the Hungry)은 1971년, 래리 워드 박사에 의해 설립된 UN과 함께하는 국제적인 기독교계 구호단체이자 선교단체로, 지구촌 곳곳의 기아 현황을 알리고 이들에게 식량 제공, 각종 개발 사업,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자립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1989년 설립됐습니다. 1990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을 허가받았고, 그해 12월 아시아와 아프리카 7개국에서 해외선교ㆍ구호활동을, 다음해부터 국내에서 선교와 구호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92년 제1호 기아봉사단을 우간다로 파송한 이래 해외와 국내 기아 현장을 방문하여 구호품 전달, 의료 구호팀 파견, 무료 급식소 운영, 결식아동 지원, 영세 복지시설 지원, 병원 지원, 난민 돕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앞두고 2011 기아대책 식량지원 캠페인 '스톱 헝거(STOP HUNGER)' 행사가 10월 15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됩니다. 4인 가족의 7일간 식량이 담긴 식량키트를 제작해 빈곤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6개 기아국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식량키트는 개당 1만원으로 국수, 영양제, 건빵, 밀가루1㎏, 쌀1㎏의 품목이 담기게 됩니다. 10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동참해주십시오.

3)일반적으로 구호단체하면 기아대책을 비롯해,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등이 떠오르는데요. 사역들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혹시 기아대책이 다른 타 단체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는 정말 훌륭한 단체들입니다. 그러나 기아대책은 일반 구호단체가 아닌 국제선교구호단체입니다. 가난은 떡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복음이 함께 가야 해결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떡과 함께 복음을 전해주는 것이 다른 구호단체와 구별되는 저희 기아대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선교사를 통해 사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서는 선교사들의 헌신과 역량이 절대적입니다. 현재 12개 교단과 협력하여 선교사를 집중파송하고 있습니다. 셋째, 자립·자조·자생을 강조하는 기관입니다. 물질적인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삶의 터전을 일굴 수 있도록 지원 첫날부터 농업 및 비즈니스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 도움 받는 사람들이 복음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드러내고 한걸음 나아가 자신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이런 열매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섯째, 간접비라고 불리는 행정비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가능한 비율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소비용만을 공제하여, 수혜자에게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4)이미 본지에서 보도했지만, 목사님께서 기아대책이라는 큰 기구의 부회장으로 선임되신 것은 교단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교단에서 기아대책에 협력할 사업이나 같이 공동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선교사들이 단독으로 사역하는 것보다 기아대책과 협력하게 되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아대책은 떡과 복음의 전달을 통해, 기아문제 해결과 선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도에 파송된 우리 교단의 한 선교사는 기아대책을 통해 1년에 10억 이상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사역이 크게 확장되었으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교단에서는 현재 5가정만이 저희와 협력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총회 선교국에서나 선교사들이 이 부분에 더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국내외에 긴급 상황이 발생할시 구호활동 및 지원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단 단독으로도 가능하겠지만 함께 협력하면 더 효율적인 구호활동이 이뤄질 것입니다. 또한 긴급 구호시 저희가 임의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이 요청하는 곳에 지원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 여러 교단들이 상호협력 차원에서 공동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예성교단에서도 협력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5)세계 여러 곳을 둘러 보셨을 텐데요.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나라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상황이 심각한 지역이 있다면 어떤 곳이신지요. 함께 기도하고 또 도울 일이 있다면 함께 힘을 모으고 싶습니다.

물론 아프리카가 심각합니다. 그러나 기아, 빈곤, 질병의 문제는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업무상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불리는 북한을 여러 번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보았던 그 가슴 아픈 광경이 지금도 눈과 마음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북한의 실상은 우리가 생각하고 보도되는 이상으로 훨씬 더 심각합니다. 어린이나 취약계층은 우리가 돕지 않으면 생명을 연장해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같은 한민족으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조건없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불쌍히 여기는 긍휼한 마음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6)앞으로도 기아대책의 비전과 목사님의 꿈이 힘 있게 펼쳐져가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교단 구성원들에게 인사와 함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교단의 은사 목사님, 선배 목사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신학을 정립하게 하신 김응조 목사님, 어려울 때 장학금을 주시며 격려해주셨던 전영식 목사님, 군목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발탁해주신 차명근 목사님, 총회본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엄호섭 목사님 등 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적은 바꿔도 예성교단 교적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제가 교단을 통해서 입은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크고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외부 기관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예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교단의 명예를 빛내며 일하겠습니다.

후배들에게는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소명을 성취하는 일은 교단뿐 아니라 교단 밖의 사역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단체나 학교, 교계, 연합사업, 믿음의 기업에서 사목활동 등 할 일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서 여러 각도에서 교단을 높이는 헌신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7세 이건희처럼’이라는 책을 보면 이건희 회장은 또래의 부잣집 친구들이 다 골프 칠 때, 놀려 다니 때 회사안에서 연구하고 공부하였습니다. 자기 회사 제품을 뜯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오늘날 초일류기업 삼성을 만들었습니다. 교단안과 밖에 있든 그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길은 분명히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더 넓은 세상 속에서 마음껏 꿈과 열정을 펼쳐 가시길 축복합니다. 모든 성결가족들의 섬기시는 교회와 삶, 가정 속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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