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로 신앙의 본이 되는 길을 살다간 김낙현 장로(1927-2001)는 함경북도 산골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포병장교로 한국동란에 임하게 되었다. 낙동강에서 진격하는 아군과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 이 전투에서 한 인민군 사병이 총에 맞아 죽어가면서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북한군 사병을 살려 줄 수도 있지만 전선이 급박하게 전개됨으로 이를 지나쳐 진격을 계속하였다. 하지만 그때 살려 달라고 외치던 그 북한군 사병의 모습이 오랬동안 뇌리에 남았다.
이 전투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자신도 낙동강 전투에서 인민군포탄에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부산으로 후송되어 육군 제3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쟁으로 죽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이 그나마 살아있게 된 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포탄이 작렬하는 순간에도 자신을 보호하시고 생존케 하시는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고 체험하게 되었다.
제대 후에 민간병원에서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수차례에 걸쳐 다리 부분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때마다 그와 아내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였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애3:57, 시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