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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유흥옥 목사
“공명선거는, 성결인 모두의 몫입니다”
2013-03-08 오후 3:05:00    성결신문 기자   


“공명선거는, 성결인 모두의 몫입니다”
한사람의 억울함이나 특혜 받는 일 없도록 힘쓸터

92회 총회 임원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는 징후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그동안 위원장 대행체제로 유지되어 오던 선관위가 새롭게 위원장을 선출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선거관리업무에 나섰다. 새롭게 선출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유흥옥 목사(사진)를 만나 금번 92회기 임원선거에 임하는 선관위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1. 그간 위원장 대행체제로 유지되어오던 선관위가 이제야 본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선거관리업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금번 임원선거에 임하는 각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어느 조직이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야 그 조직이 곧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예성의 지도자와 일꾼을 세우는 업무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들도 그렇겠지만 교단적으로 볼 때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일을 감당하는 조직의 수장을 저에게 맡겨 주신 것은 공정한 선거를 집행하라는 것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감사의 마음과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저를 비롯한 선거관리위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깨끗한 선거를 치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상대를 비방하며, 금전으로만 해결하려는 후보자, 이를 틈타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유권자들도 이제는 우리사회에서는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예성에서도 상대를 비방하지 않고 인격을 세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응할 수 있는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단 한사람의 억울함이나 또는 특혜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2. 우리 예성의 선거방식이 몇 가지 조항들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여러해 전부터 지적되어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헌장개정전권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연구 수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현행 선거관리 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위원장을 맡은 지 며칠 안 되고 미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우선은 헌장의 모법과 시행세칙이 상충되어 있어 전반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헌개위에서 연구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수정 보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행법이 불합리한 것이 있어도 현행 관리규정 대로 집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현행 선거입후보금의 사용 용도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선거를 치르고 남은 차액은 해당 회기 기념교회를 세우기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도 사용용도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3. 이번 회기 선거는 타 회기와는 다른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구하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앙선관위와 협력하게 된 배경과 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은 무엇인지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를 접하게 된 것은 금번 대통령 선거 때 여실히 느꼈습니다. 상호 후보자들 간의 비방은 여전하였지만 금품선거가 사라져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침 성결교신학대학원의 졸업생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가 있어서 그분을 통해 자문을 받았을 수 있었고, 또한 위법 사실에 대한 처리 문제들을 참고했습니다.  

4. 과거 대비 올해에는 어떤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실 것인지요?
지난해 우리는 한국교회 차원에서 부끄러워하던 사실이 눈앞에 공개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교계 대표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관의 수장이 선거 과정에서 금권선거가 벌어졌고 관련 공방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회법에 고발하고 무효로 결론 나는 창피까지 당해야했습니다. 그럼에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선교비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금권선거는 한국교회에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우리 교단 또한 이러한 금권선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 선관위가 무엇보다 금권선거에 대해 단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금품수수, 숙식, 향응제공, 허위사실 유포 등 철저히 관리하여 위배된 사항은 성결신문 지상을 통해 관련자 이름을 공포하기로 위원회에서도 결의를 하였습니다.

5.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교계의 선거가 너무 혼탁해져 가고 있는데 우리 예성만은 보수교단답게 교계에 선도하여 앞장서가는 교단이 되기 위해서 적극 협력을 부탁합니다.

교단도 계파가 아닌 하나의 교회입니다. 교회의 일꾼들을 뽑는 데에 서로 간에 상처가 남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과거에 비해 많은 분들이 공명선거를 치루는 데 앞장서 주시고 협조하여 주셔서 실질적으로 많은 부분이 투명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후보와 선거운동원 모두의 자제노력과 대의원들의 공명한 선거를 향한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합니다. ‘당선’되는 것도 분명히 중요한 것이지만 출마를 위한 명분과 제시한 공약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후보들은 선거과정에서 공명한 방법으로 자신의 대의를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일반 사회 선거보다도 못한 교회 선거’라는 비아냥을 이겨내고 성결교회가 다른 이들이 보란 듯이 공명하고 투명한 선거를 일구어야 할 것입니다. 부정선거의 유혹에 휩쓸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 ‘성결’이라는 그 이름에 걸 맞는 지도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총회는 부디 선교와 축제의 장으로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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