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에게 소망을 성도들에게는 기쁨을…”
이단의 유혹 이겨내고 제자훈련으로 든든한 교회
전도 생활화·지역사회 섬김으로 비약적 성장 이뤄
▲ 개척교회는 어려운 게 당연
자유로를 20여분 달려 도착한 보배로운예수교회(김기용 목사·51 사진)는 야트막한 산과 공원 그리고 아파트 단지를 병풍처럼 품고 있는 정말 보배로운 교회였다.
17년 전 일산 신도시 아파트 외곽 지하 66.1m2(20평)에서 33살의 김 목사는 어렵사리 개척예배를 드렸다. 초기개척교회가 그러하듯 김 목사 부부 역시 새벽기도회를 사모 한사람 앉혀 놓고 드렸다. 형편이 어려워져서 전기가 끊어지는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김 목사는 “개척교회는 어려운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었지 원망 한 번 없었다. ‘개척은 어려워야 맛’ 이라는 것은 어쩌면 현재의 여유일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개척교회 때부터 김 목사는 불신자 전도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벽기도를 마치면 출근하는 이들에게 전도하러 나가고, 하루에 4시간 이상 기도와 전도를 꾸준히 했다. 한 명 두 명으로 늘어난 신자는 개척 8개월째 6명이 됐을 때 제자훈련을 실시했지만 10개월이 지나니 사모만 남게 되었다. 아예 교회를 떠난 사람들조차 생겼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어진 제자훈련은 한 사람이 변함으로 말미암아 세포조직처럼 ‘제자’들이 하나 둘 정착하기 시작했다. 1년의 시간이 걸리는 이 제자훈련은 지금도 5개 반으로 운영된다. 다른 사역자에게 맡기지 않고 이것만큼은 직접 훈련시킨다. 이로 인해 부서 전반이 활력을 갖게 되는 것을 경험했고, 훈련으로 사람이 세워지니 사역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 교회건축 그리고 이단의 유혹
비전을 가지고 꾸준한 전도활동을 통해 성장한 교회는 개척하고 10주년 때 현 예배당을 매입했다. 이후에도 성장은 거듭돼 또다시 새로운 예배처소를 준비하게 되었고 운정 신도시에 3,305㎡(1,000평) 성전부지 계약과 2,000석 규모의 예배당 설계를 통해 이전 준비를 했으나, 경기침체와 부동산 하락으로 현 예배당이 매각되지 않아 잔금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던 중 현시세보다 20억을 더 주고 매입하겠다는 낭보가 들어왔다. 그러나 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만을 찾아다니며 매입을 일삼던 ‘안산홍증인회’의 유혹이었다. 보배로운예수교회와 김 목사는 이단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했다. 매각이 지체되는 와중 일부 교인들의 매각 동요가 일어났으나, 김 목사는 “교회가 무너져도 이단에게는 팔 수 없다”는 각오로 40일 장기 금식기도로 교회를 지켰으며, 성도들도 담임목사의 장기금식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
결국 김 목사는 새 성전 부지를 포기하고 현 예배당을 이단의 유혹으로 부터 지킬 수 있었다. 이 일로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이단에게 넘어간 교회들이 있는 가운데 끝까지 이단에게 팔지 않은 보배로운예수교회가 칭찬과 진리의 귀감이 되었으며, 예성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일이 있은 후 교회명도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간다는 신념으로 온누리교회에서 보배로운예수교회로 개명하고 다시금 급속도로 안정감을 찾아가며, 매 주마다 새 가족이 등록하고 있다.
▲ 지역사회 지킴이
김 목사는 “세상에게 소망을 주고 성도들에게는 기쁨을 주는 교회이고 싶다”고 말한다.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 사람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새벽에 김밥을 싸서 출근하는 자가운전자들에게 나눠주고, 커피와 음료수를 택시기사들에게 제공하고, 팝콘이나 어묵으로 이웃들에게 선사하며 복음을 전했다.
또 교회 옆 중학교에 월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 어르신들 이·미용 봉사와 식사 대접, 노숙자들을 위해서는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치매요양원·병원 환우·보육원·독거노인 반찬 봉사 등 할 수 있는 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실시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은 ‘예수로 행복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섬김’의 일환이라고 한다.
“지역 곳곳에서 이렇게 봉사하기 때문인지 김밥 주는 교회요? 토스트 주는 교회요? 라면서 이미지가 좋아지고, 친근하게 여기고, 많은 격려가 됐다는 얘기도 듣고 있습니다.”
▲ 목회 철학 그리고 비전
보배로운예수교회는 24시간 언제나 열려 있다. ‘말씀의 순종으로 축복받는 성도와 교회’를 향해 보배로운예수교회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회철학을 묻는 기자에게 김 목사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큰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은 “본질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목회 과정에서 “성령운동을 토대로 목회의 모델을 보여주신 신월동교회 고용복 원로목사님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고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옥한흠 목사님 두 분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모이지 않으면 더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힘써야지 안 모인다고 예배를 없애거나 축소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모이는 데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자신의 인생처럼 또 다른 봄날을 준비하는 김 목사는 오늘도 기도한다. “주님, 말씀의 능력이 있는 교회,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교회, 선교와 기도가 멈추지 않는 교회, 예수님의 제자들을 키우는 교회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