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하계수련회 지상강의-4
제12회 목회자하계수련회가 8월 17~19일까지 문경시 소재 STX리조트에서 열렸다. 총 5번의 특강이 있었으며, 저녁시간에는 목회자 부흥회가 있었다. 그중 5번의 특강을 지상강의의 지면에 옮겨본다. 지면관계상 전문을 다 실을 수는 없으나,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교훈을, 이미 참석한 목회자들에게는 강의의 감동을 되새기는 특집이 되길 기대한다. 이 지면에는 강의 자료를 축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신현파 목사 [압해중앙교회]
저는 태생은 서울이지만 부여하고 압해도에서 34년을 농촌목회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마음의 아쉬움이 우리교단에도 농촌목회를 하는 전문가가 반드시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학교나 교단에 건의한 것이 학교의 학생들이나 신대원에는 반드시 농촌목회를 가르치는 부분이 있어야 됨을 건의했지만 아직도 개설이 안 되고 있습니다. 타 학교는 농촌목회 전문가가 있습니다. 우리교단에도 언젠가는 그런 농촌목회전문가가 나오리라 봅니다.
압해도에 내려 간지는 24년 됐습니다. 압해도에 내려가면서 주변을 보니 섬에 보이는 대상이 모두 어린아이들이였습니다 어린아이들 숫자가 250명이였습니다. 두 번 째 대상은 노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시골에는 노인이 많았습니다. 고령화가 시작되었던 것이지요. 이때부터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맞춰서 목회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 생존이라는 말의 뜻을 아시지요?. 생존이라는 말을 사전에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목회는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입니다. 농촌목회가 바로 생존인 것입니다. 농촌교회가 살아야 도시교회도 힘을 얻고 살 수 있습니다. 공존해야합니다.
농촌목회가 반드시 끝까지 살아남아야하는데 이에는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방법 중의 하나를 노인대학에서 찾았습니다.
군인의 최전방은 전선이고 목회자의 최전방인 목회현장에서 교회를 지키는 것입니다. 교단과 교회의 최전방은 바로 목회 현장인것이지요. 우리가 목회하는 그 자리가 우리의 최전방입니다. 우리는 매일 끊임없이 전투를 해나갑니다. 우리가 만나는 장애물과 악한 악령들과 전투를 합니다. 전투를 하는 군인은 긴장감이 있어야하고 자기 임무에 충실해야합니다.
우리의 미래 목회는 지금보다 어두울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틀림없이 어둡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 다음시대의 목회자들은 어두운 시기를 거칠 것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목회의 위기인 것입니다. 그중에 농촌목회가 있습니다. 농촌 목회의 위기는 초고령화 사회, 도시와의 격차, 목회자의 매너리즘에서 비롯됩니다.
압해중앙교회는 2005년 3월에 노인대학을 시작했습니다. 노인대학을 시작하며 저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지역에 가장 많은 사람이 노인이며, 내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돌파구를 찾아야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이 돌파구를 찾다가 노인대학을 하는 교회가 눈에 들어왔고 교인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며 여러 해 준비해 2005년 비로소 개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교하던 그해에 450여명이 입학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이 인원을 다 수용하느라 교인들이 많이 고생했습니다.
노인대학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교회가 노인대학을 하게 된다면 그 근거는 반드시 성경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9장 10~17절의 말씀과 누가복음 10장 25~37절의 말씀에서 찾았다. 하나는 오병이어의 기적이고, 또 하나는 자비를 베푸는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비유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현실 속에서 이러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노인입니다. 노인들은 공통적으로 세 가지 고통을 안고 있습니다. 첫째는 건강의 고통이며 두 번째 경제적 고통, 세 번째 고독입니다. 외로움인 것입니다.
저희 노인대학이 매주 수요일 수업을 하는데 먼저 오는 노인들이 하는 일은 이야기를 나누는 일입니다. 거짓말과 욕 빼고는 다하도록 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그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고독감을 벗어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무이고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우리가 현대에서 지향해야할 교회는 성숙한 교회입니다. 사회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는 교회여야하며, 현재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교회여야 합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봉사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회하는 우리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저는 노인대학을 준비하면서 제일 처음한 일은 노인정을 방문해서 그들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각 마을 이장들을 초청해서 만찬을 베풀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노인대학에 벤치마킹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인대학 설립을 위한 부흥회를 개최하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후 노인대학 공간마련을 위해 건축헌금 4억을 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매주 70여명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노인대학과 지역사회에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노인대학은 교회단독으로 하면 별효과가 없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관을 시켜서 운영해야 효과가 배가됩니다. 지역학교와의 연계도 중요합니다. 교회에 없는 시설들을 학교소유의 시설들에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교실 같은 경우는 고가의 장비들을 교회에서 장만하기가 어렵지만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인근 학교시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역병원과 협약을 맺어서 노인 환자 우대 및 진료비 할인을 받고 건강검진도 받고 있습니다.
노인대학 운영을 위해서 재정확보는 초기에 우리 교회만의 힘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노인대학 운영의 기본원칙은 무보수 자원봉사입니다. 교회경상비에서 매월 노인대학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인대학을 운영함으로 교회에는 막대한 효과가 부수적으로 생겼습니다. 바로 교회가 성장합니다. 타 교회와 지역사회에 매력을 주고 모델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전교인들이 집중할 수 있고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며 봉사적 책임의 중요성을 공감하게 됩니다. 교회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졌습니다. 지역주민이 아무 때나 수시로 드나드는 문화센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늘 생동감이 있게 돌아갑니다.
개인의 능력이 발견되고 이를 개발시키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숨겨졌던, 자신도 모르던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기개발의 능력을 넓혀가게 됩니다. 또한 노인대학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대접을 받으며 전도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