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하계수련회 지상강의-1
제12회 목회자하계수련회가 8월 17~19일까지 문경시 소재 STX리조트에서 열렸다. 총 5번의 특강이 있었으며, 저녁시간에는 목회자 부흥회가 있었다. 그중 5번의 특강을 지상강의의 지면에 옮겨본다. 지면관계상 전문을 다 실을 수는 없으나,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교훈을, 이미 참석한 목회자들에게는 강의의 감동을 되새기는 특집이 되길 기대한다. 이 지면에는 강의 자료를 축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이성범 목사 [장유남산교회]
영성의 세계는 신비적 현상의 체험으로 부터 시작을 합니다. 저의 모교회가 그런 분위기였기에 신비한 현상에 대한 체험이 영성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신학공부중 얻게 된 복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근래에 10여년간 누리고 있는 것이 십자가 도의 자기부인에 대한 영성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기부인의 영성은 사실 십자가 도에 다 들어있는 진리입니다. 제가 자기부인의 영성에 눈을 뜨게 될 때가 창원사역에서 공동목회를 정리해야만 되었을 때 였습니다. 그때 제가 경험한 것은 사람이 본질이 바뀌지 않고서는 어떤 체험도 교회생활을 아무리 열심히 하고 심지어 제자훈련이라는 것도 어쩌면 종교적인 가면일 수 있다는 사실에 아주 소스라치게 놀라게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에 이르기까지 15년간 영성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얻게 된 결론이 자기본연의 영성입니다.
제가 성구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3절입니다. 여러분 다 아시는 성구일 것입니다, 아는 것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영국의 유명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십자가는 우리 신앙의 리트머스 종이와 같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목회와 우리 신앙 생활의 방향성, 건강성, 순수성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 십자가인 것입니다. 이것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지적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신앙의 순수성 방향성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생은 방향, 즉 길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이게 목회인가? 그것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 십자가인 것입니다. 십자가의 핵심진리는 죄용서를 요구하는 하나님의 대속사건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핵심진리가 대속사건만은 아닙니다. 십자가의 핵심 그 다음진리가 뭐냐, 이것은 자기 붕괴입니다. 이 부분 성경은 빌립보서 2장 5~8절까지 입니다.
곧 십자가에 죽으심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십자가의 도가 대속의 진리만이 아니라 복종의 진리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로 복종의 의미는 죽음입니다.
이 마음을 품으라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한 마음이냐, 하나님과 동등되신 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낮추는 이 마음. 바로 이러한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십자가의 영성으로 삶을 살았던 바울사도의 고백이 오늘 제가 읽어드린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 이 구절이 저에게는 너무 충격으로 와 닿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는 것인데, 나는 누구일까? 바로 나라는 것이 자아의 세계입니다. 성경에서는 자아의 세계를 혼으로 표현합니다 목숨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하며 자기중심으로 굳게 닫혀있는 내 마음의 옛사람이 이런 나 자신이 죽지 않고서는 내가 어떤 폼을 잡아도 영혼 없는 스타일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죽지 않고서는 나는 여전히 나 일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 바울사도는 그런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얘기합니다. 어떤 것으로도 여전히 나 일수 밖에 없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목회에 있어서 환경이나 사이즈에 속지마시기 바랍니다. 그게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이 나를 오히려 죽이고 있습니다. 그런 위험성 속에 있는 나를 하나님은 이끄시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소위 사명 받은 자로서 열심히 설교하고 사역하고 있지만 나의 자아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살게되면나를 살리고 싶은, 나를 드려내고 돋보이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어쩌면 사람의 몸으로서는 불가능하리라고도 생각되어집니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벗어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는 주님을 못따라 갑니다. 주님을 못 따라가면 누구를 따라가겠습니까? 바로 세상입니다. 자기가 붕괴되지 않게 되면 목회라는 것도 자아실현 내지는 자기증명에 만족하게됩니다. 자아만족 내지는 자기자랑을 위한 이용의 대상이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목회는 어떠신가요? 혹시 누굴 위해 목회 하시나요? ‘중심이동’ 나에게서 주님께로 중심이동이 일어나면 비로소 그때 자기비관에서 벗어 나게 됩니다. 이것이 목회사역의 핵심영성입니다. 자기부인의 영성이 된다면 성공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왜냐면 내가하지 않고 주님이 하시는 것임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십자가의 영성은 십자가의 사실적 사건을 내 삶의 일상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적용시키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하는 것이 무엇이냐? 내가 살지 않고 주님이 내안에 사는 것이 진정 주님을 위한 것입니다. 십자가의 영성이 전부인 것입니다. 이와 접촉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죽음으로 몰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광야입니다. 하나님 세계에서 광야는 옵션이 아닌 필수입니다
여러분의 사역에서 영성있는 사역은 교인 수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의 대지 평수에 있지 않습니다. 이런 형상적으로 커지는 것 보다 근본적으로 자아가 처리되어서 주님으로 살게 되는 십자가의 영성에 있음을 꼭 기억하십시요.
이런 영성의 실질을 위해서는 허상에서 벗어나야합니다. 허망된 자기 야망을 내려놓고 의도적으로 잠잠하게 일상을 살아봅시다. 그런 일상속에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 집착과 고집에서 자유로와 져야합니다.
이때 조심 할 것은 자기 변명, 자기합리화입니다. 결코 자기 변명을 해선 안됩니다. 아무런 변명 없이 이 길을 가시기를 바랍니다. 자기 연민이 오거든 누구에게 기대지 말고 주님 앞에서 우세요 반드시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