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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성결교회 현장을 찾아 떠나는 역사 기행
성결교회 개척자 김상준·정빈·박제원과의 행복한 만남
2017-02-27 오전 10:44:00    성결신문 기자   


임흥근 목사 [주의양교회]

2017년은 성결교회가 이 땅에 설립된 지 11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이라는 이름으로 미신자들에게 오직 전도(전도본위)만을 하고자 1907년도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1921년부터 성결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칭되면서 교회본위의 조직교회에 의한 성결구령활동을 오늘까지 전개하여 왔다. 

7080시대 이후 목회세대들은 예성이라는 교단적 울타리 안에서 성결구령활동을 목회 현장에서 실행해 오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오기 바빴고 그래서 교단 역사 그것은 그 소임이 있는 이들의 몫으로 돌리고 어련히 알아서 찾고 정리해 두었으려니 하였다. 그리하여 오래도록 교단역사는 소수인의 몫이 되었으며 확대 재생산화 되지 못하고 그 일부 목사들에게만 알려진 것이 교단 역사 현실이다.

1990년도 말부터 서서히 교단 초기 역사들이 밝혀지고 문서화 되어 역사가들에게는 소상히 알려졌으나 그 내용들이 교단 목회자들에게 파급되지 못하였다.  그러한 역사 인식으로 우리 성결역사와 정체성을 강화할 수 없기에 실체적 성결역사 현장을 직접 밟기로 하였다. 설립 초기 성결교회 구령역사 그 현장들을 따라가면서 성결교회 목회자로써의 감동은 성결인의 정체성 확립과 경험된 성결역사 인식으로 인한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자 성미준 역사찾기 센터가 그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성결교회 구령현장 따라가기를 통하여 성결인 모두가 알고 말해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이 행사의 주된 목적이었다.

행사 일정
김상준·정빈·박제원과의 행복한 만남은 1박 2일로 진행되는 성결 구령역사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초기 성결교회 그 성결구령역사 현장을 110년이 지난 오늘 그 땅들을 직접 밟으면서 그때 그분들의 열정은 오늘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도전받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오늘 우리가 걷는 길은 110년 전 당시의 길과는 전혀 다르다. 그 지형적 형태는 포장된 길과 세워진 건물 아래에 있기에 공간적 개념으로 이해하며 옛 지도를 통하여 기록된 지점을 오늘의 모습에서 투사하고 추정하여 찾아내어진 그곳을 직접 밟으면서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초기 성결구령역사를 각자 느껴 보기 위하여 실시하는 성결교회 역사 체험 프로그램으로 최초 이 땅에 초기 성결인들이 이동하였던 경로를 따라 가는 동안 성결인으로의 정체성이 체험되어지고 성결인의 긍지와 자부심이 발현되기를 기대하는 행사이기도 하였다. 

이 성결역사 투어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하였다. 첫 부분은 ‘김상준과 정빈 따라가기’로서 경성 투어이며, 둘째 부분은 ‘박제원 따라가기’로써 충청도 투어였다.]


| 첫째: ‘김상준과 정빈 따라가기’
순차적으로 온전하게 성결역사를 따라가려면 부산에서부터 시작되어져야 한다. 김상준과 정빈 그리고 총리 카우만과 부총리 길보른 곧 네 명의 성결인들이 1907년 4월말 일본에서 출발하여 5월 2일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역에서 기차로 상경하였기 때문이다. 부산역에서 기차로 상경하면서 대도시에 내려 선교적 시각에서 그 지역을 살피고 평양까지 올라갔다가 경성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경성에서 전도활동을 전개할 건물을 염동에 얻었다. 당시 염동은 소금을 파는 곳 외에 시전 형태로 다양한 상가들이 연이어져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이었다. 한 건물을 세내어 주고 총리 일행이 떠나자 적당하게 내부를 꾸민 후 김상준과 정빈이 복음전도관의 문을 여니 1907년 5월 30일이었다. 두 사람은 매일 밤 황토현에서 노방전도를 실시하였다. 한 사람은 장등을 들고 한 사람은 북을 치면서 ‘믿기만 하오 믿기만 하오’ 복음가를 부르며 전도하였다. 그 초기 성결인들의 경성에서의 구령활동 여정을 다음과 같이 따랐다. 

이 투어를 시작하고자 2017년 2월 9일 오전 10시 일명 ‘성결대 설립지’인 충정로 김응조 목사 사저지에 투어에 참석할 성결인들이 사방에서 잠시 개교회 목사 사역을 중단하고 모였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곳에서 이규진 원로 목사님으로부터 이곳에서 신학생으로 공부하였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행사를 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기도해 주셨다. 이어서 한국성결교회 성결지도자 양성소였던 경성성서학원지인 현 아현성결교회에서 당시 학원 건물 사진과 설명을 들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대로 동족들에게 전도하는 전도인을 양성하라고 보내준 헌금으로 1921년 지어졌던 건물을 볼 수 없고 성장의 상징인 새로운 건물을 보는 모습에서 애잔함들을 보았다. 그리고 1955년 건축된 길보른 아내 기념교회인 돌예배당에서도 큰 충격을 받으며 우리의 역사인식을 되돌아보았다.

일행이 투어 차량에 탑승하여 황토현 곧 현 세종대로 사거리로 향하였다. 사전에 준비된 장등을 들고 옛 동아일보 건물앞 건널목에 줄지어 서서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주예수를 쳐다 보시어.... 믿기만 하오 믿기만 하오 믿는자는 아무든지 구원 얻겠네’하며 김상준과 정빈이 그때 불렀던 찬송을 부르면서 그들이 사용했던 전도지를 복사하여 행인들에게 나누어 주며 무교동으로 향했다.

무교동 12번지에는 1912년에 건축하여 사용했던 무교동성결교회 예배당 건물이 현존해 있었다. 외관은 원형그대로 보존되어져 있었으나 빵 휴대폰 식당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현장을 보면서 모두의 마음이 무거웠다. 수많은 성결인들의 기도와 믿음의 역사 그리고 사랑의 수고가 배여 있는 곳이요 많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였던 성결복음의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만 옛 모습그대로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았다. 

다음은 최초 설립지였던 염동 탐방이다. 동양선교회 카우만 총리와 길보른 부총리가 얻어 준 셋집이 있던 지역이다. 이곳에서 김상준과 정빈이 성결교회 설립의 문을 열었으며 성결구령활동을 전개한 출발지이다.  현 관철동인 젊음의 거리로 알려진 곳에서 삼일빌딩까지 걸으면서 성결교회 설립지라는 표식이 있었으면 하였다. 삼일빌딩 뒤라는 전언외에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는 성결교회 설립지에서 참석자들이 각자 기도하게 되었다.
염동을 뒤로하고 동현으로 알려진 현 을지로입구역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구리개라고도 한 이곳에서 한국성결교회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났고 복음의 열정으로 인하여 연동교회 교인들이 이적해 오기도 하였으며 성령의 임재로 인하여 나타난 현상들을 세간인들이 조롱하며 비웃던 곳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곳도 정확한 기점을 지적할 수 없기에 일정한 곳에서 기도하고 투어 차량을 오르므로 서울 일정을 마쳤다.

| 둘째: ‘박제원 따라가기’
투어 차량이 충청도 성결구령 현장 곧 박제원 따라가기의 기점지인 강경을 향하는 차안에서 서울 투어에 대한 보충설명과 기억을 강화하기 위한 퀴즈 시간이 있었으며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강경을 향했다.

강경에 도착하여 강경성결교회에 내리자 설명을 해 줄 안내전도사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신사참배거부선도기념비와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에 관한 설명을 하였다. 이 예배당은 초대 총리 토마스 선교사 기념예배당으로 지어졌으며 6.25때의 하나님의 섭리로 보존된 역사를 듣고 바로 옆에 있는 옥녀봉에 조성되어져 있는 침례교회 첫 복원 예배당을 견학한 후 기억자형 예배당인 두동교회 옛예배당을 탐방하고 병촌성결교회에 도착하였다. 6.25 당시 66명의 순교한 기념교회로 알려진 병촌교회 담임목사로부터 간략한 교회 역사를 들으면서 피로 세워진 성결역사 현장을 목도하였다. 

그리고 규암성결교회에서 저녁을 대접받고 교회 설명을 이상덕 담임목사로부터 전해 듣고 첫 번째 두 번째와 세 번째 예배당을 견학하였다. 규암교회는 예성 소속교회로는 제1호 100주년기념교회인바 충청도지역 첫번째 성결교회이며 충청지역 성결운동 거점 확산교회였다. 1912년 설립된 교회로 엿바위복음전도관이라 불렸으며, 김상준 전도사와 이명직 목사 김종률 목사 김용련 목사 박상규 목사들이 담임하였고, 초기성결구령활동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기록한 귀중한 약사책을 소장하고 있다. 첫 번째 기억자형 예배당을 살피고 숙소를 향함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둘째 날은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신리성결교회를 탐방하고 차를 대접받은 후 박제원 수양생이 강경에서 배를 타고 내렸던 규암나루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시던 규암교회 손주덕 장로로부터 옛 규암나루터 위치와 초기 규암교회에서 실시했던 침례장소를 확인 소개받았다. 투어 일행은 구드래로 이동하여 잠시 백마강을 따라 낙화암까지 갔다가 율암성결교회로 향했다.

마지막 투어 장소인 율암교회에서 교회 역사와 소개를 신선범 담임목사로부터 들었고 성미준 회장 차주호 목사에 의해 전달된 잃어버린 율암교회 역사 조사물(율암교회는 1923년에 설립되었으나 현재까지 1940년에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렇게 오늘까지 사중복음을 증거하며 성결인들을 일으키고 있는 성결의 구령현장들을 돌아보았다.
 


이번 투어를 통하여 개발된 성결교회 구령활동 현장 따라가기는 이후 지방회와 산하 지교회들이 성결교회를 알리거나 성결교회 교인됨의 긍지를 부여해 주는 행사로도 전환하여 실시할 수 있다. 성결교회 교인들도 성결교회 역사 흔적들이 서울을 비롯한 도처에 현존해 있음을 널리 알리고 투어에 동참함으로 성결교인으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도전의 현장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성결교인들을 한국기독교역사 현장으로만 데리고 다녔으나 이제 개발된 성결역사 기행 코스들을 통하여 성결교회 구령역사 현장으로 인솔하기를 기대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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