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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지방회 평화교회 최종인 목사
지역과 함께 미래를 담는 교회
2017-10-16 오전 9:36:00    성결신문 기자   






내년에 성큼 장년이 되는 50주년을 맞는 평화교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교회는 앞에 공원을 마주하고 키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장소에 있었다. 조용한 골목길에 몇 사람이 걸어가고 어린 유아들이 교사들과 함께 공원을 찾아가는 길목에 평화교회가 있다. 과연 이 교회는 지역에서 어떤 교회일까? 성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다. 담임목사를 만나고 나서 이 교회는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부분이 참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평화교회는 조용하게 꿈틀거리는 교회였다. 

신앙이 자라는 교회

평화교회는 ‘사명’에 충실하다. 성도들과 가족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성경적 원리를 따른다. 평화교회의 성도들은 교회의 가르침을 신뢰하며 교회의 교리나 방향을 의심하지 않고 그저 교회가 이끄는 대로 전심으로 따른다. 교회에서 다른 성도들과 함께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고 대부분 지속적이고 진정한 교제를 나눈다. 

오래 다니고 싶은 교회

평화교회는 다른 교회에서 들어오는 이들도 적고, 또 나가는 이들도 거의 없다. 70% 이상이 교회 주변에 거주하는 편이며 오래된 신자들이 많은 교회이다. 전임 이기원 목사가 소천하고 일 년 이상 담임목사 부재 시에도 교인들은 꾸준히 교회를 지켰다. 교회당을 건축하거나 임직자를 세울 때에도 소위 ‘시험 들어 떠나는 교인’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평안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

평화교회가 교단 안에서 우뚝 선 교회이지만 특별히 자랑할 것도 없는 교회라고 한다. 교인들 구성원들 중에 기업을 크게 하거나 유명한 사람도 없다. 담임목사의 경력이 화려하다든지 이름난 사람도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평안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외적으로 보이는 면보다 내적으로 충실하기 때문이다. 

지역으로 나가는 교회

평화교회는 늘 지역으로 나간다. 주보를 보면 항상 지역 사역이 있다. 교도소가 인근에 있어 교정선교를 열심히 하고 있다. 담임목사가 남부교도소 기독교회장을 맡고 있다. 가까운 병원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하며, 주중에 병원과 전자상가에서 신우회 예배를 인도한다. 요양병원에서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고 있어, 주일을 지킬 수 없는 노인들과 요양사들의 신앙을 도와준다. 경로당 8군데를 지원하고 매주 찾아가 예배한다. 화요일이면 교회에 불러 ‘실버대학’을 통해 노인선교에 힘쓴다. 교회 인근의 공원, 도서관, 상가 등에서 매주 전도한다.     
 
기도하는 교회

많은 교회들이 기도하고 있지만, 평화교회는 기도사역으로 유명하다. 목요일 오전에 80여명 이상 모여서 국가, 교회, 가정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사역자’가 있다. 주일 아침에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사기도회’, 주일 오후에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선교기도회’, 수요일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어머니 기도회’, 토요일 ‘청년리더 기도회’ 등이 교회의 영적출력을 높이고 있다. 담임목사의 목회 중점 사역이 ‘기도목회’라고 할 정도로 기도에 열심인 교회였다. 

50주년을 향해

내년 9월에 평화교회는 창립 50주년이 된다. 故 이기원 목사는 현재 예배당 자리에서 개척한 후 50년 동안 교회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 많은 교회들이 개척한 장소와 현 장소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평화교회는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그것은 환경적 여건 탓도 있지만 두 가지를 암시한다. 성도들이 꾸준하다는 점, 큰 변화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5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온 성도들이 힘을 모으고 노력하는 것이 몇 가지 보였다. 

첫째는 교회가 진실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수많은 음모와 술수, 날조가 판치는 세상에서 평화교회는 여전히 진실한 모습을 유지하려 한다. 

둘째는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더 위대한 동기에 진력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우선 관심을 두지 않고 지역의 필요를 찾아가는 교회가 되려 한다. 

셋째로 평화교회는 선교공동체를 세우는데 관심이 많다. 스리랑카에 우물을 만드는 사역을 진행하고, 캄보디아에 지교회를 세우는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다. 성도들의 은사를 모아 지역선교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으려 한다. 

넷째로 평화교회는 환대를 잘하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 지친 영혼들을 위한 쉼터와 불우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복지센터를 세우는 꿈을 꾸고 있다. 

미래를 담는 교회

평화교회는 가까이 와서 보니 건물이 웅장했다. 내부에 들어가 보아도 로비가 환하고 넓어 신기하게 느껴졌다. 대부분 교회 입구를 들어서면 곧장 실내로 입장하게 되는데 교회는 건축 때의 철학- 시원하게 넓은 교회상을 반영했다고 한다. 1500석에 달하는 본당도 기자의 눈을 압도할 정도로 커보였는데, 담임목사의 설명을 듣고 보니 교회당보다 교회가 지닌 역량이 더욱 커 보였다. 

평화교회는 지역뿐 아니라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회임을 발견하게 된다. 조용하고 평안하지만 꿈틀거리며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교회이다. 보통 교회와는 다른 넓은 시야를 가진 교회이다. 금년의 표어처럼 ‘개혁하는 교회’ ‘혁신과 변화를 수용하려는 야망 있는 교회’이다. 

일단 겉모습은 비슷하나, 교회 내적으로 추구하는 사역들을 보면 다른 교회와는 특이한 사역들을 많이 감당하고 있는 교회이다. ‘우울증극복학교’ ‘암환자 돌봄사역’ ‘불안극복학교’ ‘죽음예비학교’ ‘치매(인지장애) 돌봄사역’ 등의 프로그램들도 다른 교회들이 하지 않는 특이한 사역의 모습들이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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