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그리스 장군 피로스는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강력한 로마군대와 맞서 물리치고 승리하였다.
그러나 적과 맞서 싸우다보니 자기 군대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고 결국 회생 불가능하게 되었다. 피로스의 승리는 빛바랜 승리였고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적도 나도 함께 망해버린 승리가 되고 말았다.
우리 사회는 서로 다른 진영끼리 극한 대립과 갈등으로 사회통합의 거침돌이 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루비콘강을 건너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온유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예수님은 나의 온유를 배우라 하신다(마 11:28)
상대방을 넉넉히 제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제하는 지혜, 그것이 온유 아닌가?
온유의 지혜는 상생(相生)의 지혜이다.
총회가 3~4달이나 남았는데 후보자들의 자기소개가 여기저기서 올라온다.
금년에는 또 얼마나 피흘림이 있고 상처가 남을까?
그렇게 승리한 자들에게 무슨 영광이 남겠나?
피로스의 승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온유의 지혜, 상생의 지혜로 함께 가야 할 성결인이다.
그리할 때 성결의 정체성은 더욱 공고해지고 예성인이라는 자부심은 더해질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겨울이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 소리가 땅에서 들리는도다..” (아 2:10~11)
ehc3s@hanmail.net
.gif)
(2).jpg)
.gif){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