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의 발목을 부여잡고 모두를 두려움으로 떨게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진정되는 추세가 완연히 느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지 않은 분야가 없겠지만, 교회의 피해도 심각하다. 듣지도 못해본 비대면 예배로 교회들이 위축되고 쇠퇴하고 있다. 하루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온 교회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런 가운데서도 얻어지는 유익이 있다.
빌 게이츠는 이 전염병으로 유익한 10가지를 이야기했는데, 그중에서 기억이 남는 몇 가지를 적는다.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평등을 알려준다.
둘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셋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대인에게 겸손의 미덕을 일깨워준다.
넷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이 서로 연대하였음을 알려준다.
다섯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 지식의 한계를 일깨워준다.
여섯째,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나약함과 하나님의 존재를 깨우쳐준다.
일곱째, ? (스스로 채워보세요.)
시련과 고난의 코로나 한가운데서도 그것이 나에게 주는 유익을 헤아려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지혜로운 자는 부정적인 환경 가운데서도 긍정을 생각하며 이야기한다.
지난 늦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 상황이 봄여름을 지나 가을 한복판을 관통하고 있다.
하늘은 공활하고 푸르다. 국화 향기 드높고 들녘에는 벼가 익어 황금물결 출렁거린다. 강물은 떫게 물들고 잠자리는 낮게 날아간다.
시인 김영랑은 ‘오-메 단풍들겄네 / 장광에 골 붉은 감 잎 날아와 /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 보며 / 오-메 단풍들겄네’ 라고 했는데, 설악산 대청봉을 물들인 단풍이 남하하며 온 산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쉽지 않은 일상이지만 하나님이 펼치시는 아름다운 대자연은 향기 가득한 가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면 더 향기로운 가을일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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