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선 장로는 성결교회 최초의 여성 장로다. 모자원의 원장, 원의중고등학교 설립자, 3선국회의원을 지낸 여장부였다. 그가 이만큼의 삶을 산 것은 어머니 김두순 집사의 교육이 큰 몫을 했다고  본다. 김옥선 장로의 고백이다.

“저의 어머니는 저를 당당하고 꼿꼿하게 키우셨습니다. 그분은 덕이 높은 대인이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촌부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사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제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믿어 주었습니다. 오늘날 내 사상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신앙이라고 한다면,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은 어머니입니다.

우리 집 식당은 연중 무휴였습니다. 그만큼 어머니는 사람들을 좋아하셨지요. 제가 당당하고 자존심을 지키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영향력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야단을 치거나 기를 꺾지 않았고, 자식에게도 말을 놓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자네’라고 불렀습니다. 학생일 때는 ‘선비’로, 모자원을 운영할 때는 ‘원장님’이라고 불렀고, 교회 장로가 된 뒤에는 ‘장로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정의 대소사 때도 저는 어른 대접을 받았습니다”(잠 10:21, 딤후 1:5, 딤후 3: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