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철 장로(1915~2001)는 6.25때 과수원을 정리하고 당진의 과수원 기사로 일자리를 옮겼다. 일정 때 삿포로 농과대학에서 배운 기술로 신임을 받으며 열심히 일하던 중에 1954년 십자군전도대대장 최창도 목사의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크게 은혜를 받았다. 그 후, 주일성수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온 식구의 생계가 달린 기사직을 사임했다,

이 일이 대전중앙성결교회 김재환 장로에게 알려졌다. 김 장로는 “대단한 믿음”이라고 생각하며 이완철 집사를 만난 자리에서 “세계구호위원회의 지원양곡을 보내 줄 터이니, 소난지도에 가서 교회를 개척해 보라”고 권면을 했다.

이 집사는 간절히 기도한 후, 이삭을 바치려는 아브라함의 결단처럼 9남매 자녀와 아내를 주님의 뜻에 맡기고, 해창에서 배를 타고 1962년 12월 20일 소난지도에 도착했다. 먼저 이장을 만나 복음을 전하러 왔다고 하면서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하고, 다음날 주민 가정집에서 난지성결교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도의 열매가 맺어가 다음해 5월 성도들의 정성어린 헌금과 ‘세계구호위원회’의 후원으로 성전을 건축하였으며, 전 주민이 예수를 믿는 기적이 일어났다.

1963년 7월 6일, 다시 해창으로 건너가 평소 배를 타고 난지도에 다닐 때 알면서 신세졌던 반장에게 교회개척의 뜻을 전하고, 그 이튿날 주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해창성결교회 창립예배를 드리고 구호양곡을 나눠주었다. 신유의 은사로 병든 자를 치료하며 복음을 전파하니, 교회는 날로 부흥되어 다음해 2월 성전부지 216평을 매입하고 성전건축을 하여 1975년 7월 4일 입당예배를 드렸다.

개척했던 두 교회를 배를 타고 다니면서 사역 하다가 난지교회는 전도사님께, 해창교회에는 정순석 목사를 청빙한 후, 해창교회 장로로 봉사하다가 10년 만에 당진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당진성결교회에서 충성봉사하면서 당진중앙성결교회를 창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교회섬기는 일에 전념하였다.

남편 없는 동안 아내는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하며 자녀들을 기르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사도바울처럼 예수그리스도를 세상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교회를 개척하고, 평생 믿음으로 헌신하였던 이완철 장로의 자녀 9남매는 모두 믿음 안에서 잘 성장했다. 장남 이상범 장로를 비롯하여 아들들은 장로로 딸들은 사모나, 권사, 집사가 되도록 하나님이 친히 인도하셨다. 그뿐 아니라 자녀 9남매 부부 18명은 완철도서선교회를 조직하여, 미자립 도서교회를 도우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창 22:17, 출 20:6, 마 6:33, 10: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