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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문화사회로 가속화에 따른 교회의 대응(6)
한국교회 이주민선교의 미래방향
2015-10-12 오후 4:58:00    성결신문 기자   


지금까지 본지는 ‘한국의 다문화사회로 가속화에 따른 교회의 대응’ 시리즈를 다루었다. ‘한국사회의 변화된 다문화 상황’을 시작으로 ‘이주민 관련 정부정책 진단과 전망, 최근 쟁점들’, ‘다문화와 선교적 목회’, ‘북한이탈주민, 남한 사회적응 과정과 교회의 과제’, ‘다문화 선교와 목회 사례들’이다. 이를 통하여 문화 다양성 사회로 변화된 한국사회의 현실과 이를 선교적으로 접근하려는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었다. 이제 다문화 시리즈를 마감하면서 한국교회가 대응할 미래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주민선교의 실태
한국사회로 이주민의 유입은 ‘가는 선교’에 머물고 있던 한국선교가 ‘오는 선교’ 형태도 병행할 패러다임의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이주민노동자로 시작된 한국교회의 이주민선교는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정으로 점차 확대되었다. 이주민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는 2012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KD한국교회희망봉사단에 의해 실시되었다<표 1 참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먼저 한국교회의 이주민선교는 다양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사역 형태는 교회부설, 이주민기관(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이주민선교기관/센타, 교회와 선교기관의 복합형태, 이주민교회, 자조모임/독립외국인교회, 기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선교의 주된 대상은 이주노동자 선교, 결혼이민 여성선교, 이주민가정 자녀 선교, 유학생 선교, 난민 선교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넷째, 이주민 선교기관이 소속한 교단은 예장 통합, 예장 합동, 예장 고신, 기감, 기장과 기침, 기성, 예장 백석과 예장 합신, 기타 12%로 조사되었다. 다섯째, 이주민선교 기관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전남, 충남, 광주, 전북, 경북, 대구와 대전, 울산, 충북, 제주, 강원도, 세종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이주민선교 기관의 사역국가는 이주노동자를 기준으로 중국 한족, 재중 동포, 필리핀,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와 네팔,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태국의 순으로 <표 1>과 같다.

이주민 선교의 미래 방향
이주민선교는 각개전투식으로 접근이 아니라 종합적 접근이 중요하다. 이주민의 실태분석에 따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기독교 전체가 협력선교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미래 방향을 3가지로 분류하여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1. 교회 단위 이주민선교의 실천 방향
첫째로 다문화교육의 지속적인 실시이다. 교회의 실천 방향은 첫째로 이주민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로 다문화주의가 무엇인지 교육이 필요하다. 다문화주의는 다민족 사회에 존재하는 관습, 전통, 음악, 다양한 요리에 대하여 장대한 의식을 알게 하고 받아들이도록 독려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종적 편견을 넘어서 다양성과 상호의존성의 세계적 추세로 만들어가는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도록 한다. 셋째로 문화교실을 통한 한국어 교육과 이주민의 교회 생활과 한국생활에 유익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이주민들에게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접점으로, 자국의 문화를 넘어 한국문화에 적응하는 문화접변의 통로가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계형성을 통한 선교가 이루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다문화가정의 자녀 4/14 세대 케어이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2014년 7월로 204,204명이다. 현재는 결혼 사증강화로 인하여 국제결혼이 감소되는 추세지만, 중도입국 자녀의 꾸준한 증가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14(4세~14세) 세대가 중요한 이유는 복음의 흡수력이 가장 높은데 기인한다. 특히 이주민 1세대들이 자신의 종교와 문화, 관습이나 신념 등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우나 한국에서 태어난 이주민 자녀들은 세계관과 가치관이 열려있다. 따라서 4/14 이주민 자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정을 쏟아야 한다. 이는 세계선교의 모판을 형성하는 자원이 되어 최선의 미래 선교전략의 하나가 될 것이다.
셋째로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역할 감당이다. 사회통합의 시각에서 보면,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교회 내부 통합에 치중하여 왔다. 그 결과 사회에서 피스메이커로 화해를 만들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은 부족하였다. 다문화사회로 변화되는 현실에서 교회가 사회통합을 감당해야 할 다문화 시민교육을 이주민은 물론 한국인에게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통합을 위하여 한국교회가 계몽자, 실행자, 중간 매개자, 촉매자, 증거자로서 섬김의 자세로 감당한다면 한국사회의 미래를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선교도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넷째로 다양한 다문화목회의 유형 시도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이주민교회의 유형은 그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교회 멤버십에 따른 유형, 교회구조에 따른 유형, 이주자 문화이론에 따른 유형, 교회 형성방법에 따른 유형이다. 특히 교회 형성에 따른 유형은 ‘리더십 다문화교회’, ‘전도하여 통합되어진 복음주의 다문화교회’, ‘교회 주변의 인구변화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인구통계학적 다문화교회’, ‘교회 내 구성원들의 사회적 관계에 의해 확장되는 네트워크 다문화교회’가 있다. 현재 이주민 사역 교회들은 네트워크 유형이 주종을 이룬다. 그 이유는 먼저 온 이주민 교인들이 자신의 친척과 친구 등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설득하여 교회로 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목회를 시도하려면 교회나 사역자는 목회환경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적용 또는 응용하면 가능하다. 

2.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범교단적 협력선교
첫째로 이주민 사역자 육성이다. 이주민선교는 민감한 문화적 감수성을 가지고 이주민과 소통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과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처리하는 상황적 리더십을 가진 이주민 전문 사역자(선교사)를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물론 사역자를 육성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민선교를 위해서 이주민 사역자를 육성하여 그들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사역함이 효과적이다. 
둘째로 이주민을 위한 NGO의 조직이다. 이주민은 나그네이다. 나그네의 삶은 지치고 고달프다. 이러한 나그네들을 한국교회는 돌보아 주어야 한다. 다양한 위기를 만나 그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거처할 장소가 없어 삶의 위기에 처한 이주민들이 많다. 따라서 위기에 처한 이주민들을 위한 상담, 재활, 교육, 적응을 지원하는 전문 NGO 또는 통합 NGO를 조직하여 선교적 역할을 감당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이주민 보호를 위한 인권에 관심이다. 다른 문화권의 국가에서 이주한 이주민의 인권침해는 다양하다. 특히 결혼과 다문화 가정 아동과 청소년, 이주노동자의 현장에서 의식과 행동, 그리고 법적인 문제로 인권침해가 많다. 그러므로 이주민과 그 가정에서 발생할 인권침해의 요소들을 예방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인으로 사는 이주민의 인권에 세밀한 관심과 대처로 뉴코리언으로 편견과 차별이 없도록 함이 필요하다.  

넷째로 이주민 선교기관의 변화이다. 이주민을 위한 기관은 정부주도형 214개, 정부와 민간 혼합형 305개 기관, 민간 주도형 500개 기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이 중복의 여지가 있음을 감안하면 다문화 기관은 약 1,000여 개 정도로 보인다. 또한 이주민 사역의 성격상 선교에 초점을 둔 기관들은 그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운영 예산에서도 2,000만원 미만의 규모가 48%, 2,000만-5,000만원 미만의 중형규모가 23%인 점을 감안할 때, 열악한 상황이다. 이는 이주민선교를 위하여 숫자와 예산 규모다 더 확대될 필요성이 크다. 

다섯째로 다종교 상황의 체계적인 대처이다. 교회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들을 돕고, 나아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다종교 상황의 가속화로 야기될 종교 간의 긴장과 갈등, 알력과 반목으로 많은 어려움이 일어 날 수 있다. 또한 특히 이단 집단과 타 종교의 포교에 대처해야 한다. 다종교 상황의 대처를 위해 각 교단과 선교기관, 그리고 지역차원에서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 또한 교인들에게 비교종교와 비교문화와 관련된 교육을 교회단위로 실시할 뿐만 아니라 사례발표, 인터넷과 방송을 통한 관련 자료의 제공, 지도자 훈련 등 협력을 통하여 감당해야 한다.
3. 이주민선교의 사역방법 

첫째로 성육신의 삶으로 사역이다. 예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는”(요 1:14) 성육신을 통하여 타자중심성을 시작하셨다. 특히 자신을 유대인으로, 갈릴리인으로, 1세기로, 그레코로만형(Greco-Roman form)으로 적응하신 것이다. 또한 인간으로서 타자 중심적인 구원의 삶을 나누었다. 따라서 예수께서 성육신하신 것을 삶으로 적용해 가는 것이 이주민 사역이다. 곧 이주민선교 사역은 이웃들과 함께 하며(with), 이웃들 속에서(in), 이웃들을 위해서(for) 성육신의 삶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둘째로 타자 중심성으로 사역이다. 예수님의 삶의 모든 원리는 타자 중심성에서 시작된다. 타자 중심성은 자기중심성의 반대 개념이다. 자기중심성의 의미는 시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 속에 뿌리를 두고 있는 원죄(The Original Sin)의 핵심이다. 원래 인간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이었다. 그러나 선악과 사건 이후 자기중심적인 삶으로 전락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삶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타자 중심의 삶이었다. 예수님을 통하여 나타난 타자중심이 곧 다문화 사역의 자세이다.  

셋째로 일상생활로 섬기는 사역이다. 구약성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족장들 모두가 일상생활로 선교하게 하였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 애굽 그랄 땅에서 살면서 삶의 선교를 하였고, 이삭은 그랄 땅에 삶의 선교를 하였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요셉은 애굽에서 삶의 선교를 하였다. 특히 그의 가족 70여 명이 애굽에 이주하여 세계를 선교하는 민족으로 번창하였다. 예수께서도 자신의 일상을 통하여 선교하셨다. 그분은 소외계층은 물론 죄인들까지도 찾아다니면서 섬기는 생활을 하셨다. 진정한 다문화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일상적인 삶에서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성서를 이루어가는 삶으로 선교해야 한다.

넷째로 관계지향으로 사역이다. 다문화 사역기관들에 의하면 이주민들과 관계지향적 활동이 한국 사회에 적응도가 높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의사소통의 경우에서 이주민을 위하여 알아듣기 쉽게 말하려고 하지만 정작 이주민 사역자들은 이주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경우에 관계가 친밀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교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성육신의 자세로 언어와 프로그램 등에서 적극적인 변화가 요청된다. 

세계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희망의 구름
지금까지 다문화 이주민의 유입에 따른 선교 현실과 미래 방향을 살펴보았다. 이는 단편적인 시각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2007년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 제정 이래 이주민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4.4%가 증가하였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증가율 0.6%에 25배에 해당된다. 

여기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일까? 먼저 우리가 문화와 인종, 세대를 뛰어 넘어 포용과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한국선교가 땅 끝 선교와 동시에 이 땅에 찾아 온 이주민들을 향한 인바운드 선교의 사명도 실천해야 한다. 
구성모 목사(본지 편집위원, 예성이주민선교연구소장)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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