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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회 세계중앙교회 서정범 목사
장애는 핸디캡이 아닌 ‘하나님의 축복’
2018-02-12 오전 9:48:00    성결신문 기자   



허상이 아닌 사실적 권위는 교인들과 단단한 신뢰로 연결
아프리카에 12개 교회와 학교 세우고 국내 40여 교회 선교

6번의 수술과 생사를 가르는 3번의 뇌수술. 세계중앙교회 담임 서정범 목사의 이력이다. 
서 목사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 결핵균으로 부터 신경이 감염돼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가지고 살아왔다. 뇌종양으로 인해 한쪽 눈은 실명되었고, 한쪽 손도 사용할 수가 없다. 주변의 도움 없이는 대소변도 혼자 처리할 수 없는 1급 장애인이다. 

이런 그가 담임으로 있는 세계중앙교회가 아프리카 가나에 12개 교회를 세우고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또다시 잠비아에 12개의 교회개척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40여개의 미자립교회에 선교 후원을 하는 한편 인천에 지교회를 설립하고 온전히 자립케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등 선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세계중앙교회의 태동
세계중앙교회의 역사는 불광동 옥탑방에서 부터 시작된다. 10평짜리 어느 이름모를 목회자의 서재였던 곳을 빌려 개척된 세계중앙교회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 교회개척 3개월 만에 자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당시 교회에 기도하러 오신 한 집사의 자녀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서 목사가 보기에는 귀신들린 것으로 보였다. 그 아이에게서 귀신이 나가는 것을 지금의 장로와 교인들이 보고 은혜를 받아 이를 시작으로 교회 전체에 은혜가 넘치며 자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립후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불광동에 위치한 양문교회에 바쳤다. 서 목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셨던 것같습니다. 첫 열매를 그곳에 바치니, 그곳 목사님께서 교회를 인수할 의향이 없냐며 물어와 그렇게 3개월 만에 10평 옥탑방에서 40평 예배당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급성장하게 된 것이지요” 라고 말하는 서 목사는 “지금은 목회하는 것이 더디다고들 하지만 눈에 보이게 성장하는 그때가 제일 목회 할만했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 아이들이 청년이 되고 다시 장년이 되며…
새로 옮긴 성전은 철야기도회로 주변에서 유명세를 탔다. 저녁 10시에 시작하면 보통 새벽 4~5시까지 기도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보니 주변 교회에서 기도를 마친 교인들이 세계중앙교회로 몰려들었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은박지를 깔고 복도에 앉아 철야기도회를 드리고 뜨거운 기도로 교회도 함께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장년들보다는 청년중심의 예배를 통해 부흥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장년들은 금요 철야 예배시간에 본교회 교인들이 아닌 타교회 교인들이 기도하며 자리를 지키고 주일은 학생회와 청년들이 자리를 지켜주었다. 
지금의 세계중앙교회에 출석하는 중장년들이 이때부터 커 온 교회의 일꾼들이라고 한다. 서 목사는 “지금 후배들이 장년들만을 보면서 개척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들은 금방 커서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된다. 우리교회 학생들, 청년들 80%가 십일조를 드린다.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드리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교회생활하며 자라서 십일조도 열심히 드리고 있는 것이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서 목사는 주일학교와 학생들에게 집중했고 그들은 청년이 되고 다시 장년이 되며 자녀를 낳고 그 자녀들은 또다시 자연스럽게 세계중앙교회의 교인들이 되어갔다. 

그렇게 성장한 교회는 지금의 은평구에 자리를 잡고 거친 역사의 수레바퀴를 지금도 돌리고 있다. 

| “걸을 수만 있다면 평생을 설교자가 되겠습니다”
서 목사는 이곳에 새로 성전을 이전하고 “주일날 설교를 마치고 부교역자 등에 업혀 나오는 것을 보면 새로 온 신도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가 여실했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아! 저것은 내 양이 아니구나”하며 마음을 달래고 교회입구에 ‘기존교회 교인의 등록을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현수막을 써붙였다고 한다. 지금은 자신이 오만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떼어 놓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마음이 상했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서 목사가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철이 들기도 전이었다. 결핵균에 의한 신경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고 생리현상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게 될 때 부모님은 어린 서 목사를 교회에 맡겨 놓고 일을 하러 나갔다. 그때마다 학교에서 돌아오던 아이들이 장애로 인해 누워만 있는 자신을 구경하러 오는 것이 죽기 보다 싫었다며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한다.

“내가 움직일 수만 있다면 내가 평생 제 앞에서 설교하는 저 사람처럼 설교만 하면서 살겠다”고 서원한 것이다. 그리고 30여 년 후 그 아이는 목회자가 되었고 비장애인 못지 않게 뜨거운 구령과 열정으로 목회에 임하고 있다. 

| 장애는 하나님의 축복
이런 그에게 장애는 결코 불리한 것이 아니었다. 살아가면서 조금 불편한 것이지 그것이 결코 핸디캡이 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이자 목회를 하는데 있어서는 큰 도움으로 다가왔다. 

서 목사는 “내가 조금만 더 움직이고 몸을 더 둥굴리면 다른 이들에게 많은 도전을 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도를 할 수 있고 선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돈이 없는 것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의 불편이 수많은 유혹에서 날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는 또 “생리현상을 비롯한 모든 것을 나 혼자서 할 수 없으니 나라는 인격은 없습니다. 몸이 이러니 권위를 세울 수가 없습니다. 권위를 세우지 않으니 허상의 권위가 아닌 사실적 권위가 새롭게 세워집니다. 그것은 나와 교인들과의 끈이며 성도들과 나와의 신뢰이기도 한 것이지요. 이제 그 끈은 단단한 담이 되어 저를 버텨 주고 있습니다.”

이런 그가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선교와 전도에 힘을 쏟고 있는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죽을 것만 같은 통증과 고통 속에서 몸부칠 때 아내는 늘 그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으며 때로는 손이 되고 때로는 발이 되며, 서 목사의 곁에서 늘 말없이 지켜주었다. 뇌종양으로 수술을 앞둔 서 목사에게 담당의사는 가족들을 만나고 인사를 하라는 말을 했다. 순간 서 목사는 “아, 이것이 마지막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주님 앞에 맡겨놓았다. 그가 다시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렇게 허물없이 흔적 없이 죽을 수도 있는데 흔적을 남기고 싶다”였다고 한다. “동물들도 자신의 영역은 표시를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지 않고 간다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선교는 이제는 수많은 어린 양들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하는 전초기지가 되어버렸다. 

| 세계 속의 세계중앙교회
이제 서정범 목사와 교회는 아프리카 가나의 12교회 중 마무리 교회인 도포다가지교회와 초등학교 건축을 마치는 것을 정점으로 가나 선교는 마무리했다. 그리고 잠비아에서 또다른 선교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곳 잠비아에서도 가나와 마찬가지로 12개의 교회와 초등학교 건립을 목표로 매진 중에 있다. 

아프리카 전역에 교회를 세우고 수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해줄 수 있는 교회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갖춰 나가는 역사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필리핀에도 기념교회를 건축하여 동남아시아 선교의 출발을 내딛을 것이다. 

세계중앙교회의 첫 번째 지교회인 인천중앙교회도 날로 부흥하며 스스로 자립하였고 이제는 건물을 매입하여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고, 두 번째 지교회인 강북중앙교회도 년내에 설립을 목표로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중앙이 되고자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경을 더 넓혀 국내 12개 지교회 설립을 위한 사명을 충실히 준비해 나가고 본교회 성전을 현재 사용하는 층 전체로 확장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평지역에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을 나타낼 성전건축을 이뤄나갈 것이며 기드온 용사 330명을 하나님과 교회앞에 세워서 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이다. 서정범 목사에게는 장애 마져도 하나님의 귀한 선교의 도구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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