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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지방회 포근한교회 장종용 목사
포근한 교회의 필리핀 선교 이야기
2020-07-23 오후 10:28:00    성결신문 기자   



포근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장종용 목사는 1991년 12월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곰달래길)에 화곡소금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했다. 그러나 4년 만에 개척 자금을 다 소진하고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으로 이전, 밭을 빌려 천막을 치고 화곡이라는 이름을 빼고 소금교회로 개명하여 농촌 목회로 재도전했다. 

그러다 1998년 12월에 검단 불로동(현 지역) 지하상가 330㎡(100평)을 분양 받아 교회를 이전하면서 현 교회명인 「포근한교회」로 재개명하여 목회 하던 중 선교사의 꿈을 품고 2000년 4월 필리핀 선교지로 출발했다. 

2004년 4월 4년간의 선교사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교회로 돌아온 장 목사는 어떻게 하든지 지하교회를 탈피하고자 몸부림치는 가운데 2006년 8월에 교회당 부지 462,8㎡(140평)을 매입하고, 2007년 7월에 교회당 654,5㎡(198평)을 건축 완료, 입당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포근한교회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정된 교회는 아니다. 연간 결산 1억 원 안팎, 출석 성도 50명 안팎의 작은 교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교회가 사역의 거의 대부분을 선교에 집중 시키고 있다. 어떤 사역들을 하고 있는지 지면을 통해 나누기를 원한다.

● 포근한교회의 모토 & 비전
포근한교회의 모토는 ‘생동하는 교회, 신나는 가정’이다. 교회가 살아 있어야 하는데 말로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살아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야 가정이 평안하고 신나게 된다. 살아 있는 교회는 일하는 교회이다. 어떤 일을 하는가? 바로 선교하는 일이다.  

개척 초기부터 “땅 끝”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것이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다. 첫째, 한국의 땅 끝으로 무교회 섬지역이다. 둘째, 사상의 땅 끝으로 사회주의 사상이다. 그러므로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통일이 되면 아오지로 갈 꿈을 가지고 있다. 셋째, 세상의 땅 끝으로 미전도 종족이다. 나라들마다에는 형식적으로라도 복음이 다 들어갔다. 그러나 지금 현재까지도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있는데 바로 소수 민족들이 사는 곳이다.  

이 일을 위해 많이 기도했다. 일을 할 수 있도록 물질과 사람을 달라고 말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모자라는 돈, 언제나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선교사로 가기 전까지 하나님은 주지 않으셨다. 선교사 생활을 마감하고 교회로 복귀하면서 나는 내 사고는 바꾸었다. “주시면 하겠다”에서 “주시는 만큼 하겠다.”로의 인식 변화였다. 

100원을 주시면 100원 만큼, 만원을 주시면 만원만큼 진행하겠다고 기도했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오로지 선교뿐이다. 형편에 맞는 만큼 하다보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룰 것이란 믿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고 작은 교회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만큼 이루어지고 있다. 필리핀에 선교센터를 건축하는데 2년 반 만에 3억 가까운 선교비를 지출했다.

●필리핀을 미래 선교대국으로 꿈꾸며.... 
주변의 몇몇 분들은 왜 하필이면 필리핀 선교인가를 의아해 하며 묻곤 한다. 필리핀은 사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복음이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확장에 있어서 많은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보다 앞서 선교에 힘을 쏟았던 선교 선진국들은(?) 더 이상 필리핀 선교에서 희망을 보지 못하고 철수했다. 아마도 선교에 실패한 나라로 규정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나라를 한국은 선교의 중심 대상으로 삼고 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 다들 나름대로의 비전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포근한교회 역시 그것을 모를 리 없다. 선교에 실패한 나라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 민족의 특성을 잘만 살린다면 미래 선교의 대국으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보았다. 선교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그 민족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전한다면 말이다. 필리핀은 무한한 자원이 있다. 특히 언어 습득에 압도적인 적응력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열이 대단히 높고, 선진국으로의 인력 수출이 상당히 많다. 현지 교회들은 세계 각국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들이 노력하는 일에 옆에서 조금만 기술적인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선교 필리핀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선택한 나라가 필리핀이고 또한 내가 필리핀에서 사역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0년 이상 캄보디아와 미얀마, 중국 선교에도 힘을 쏟았으나 이제는 한 우물을 판다는 심정으로 필리핀 선교에만 올인 하고 진행 중이다.

● 사중복음의 기치를 들고....
우리 헌장에는 ‘사명’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경적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는 일.” 십 수 년 전에 우리 교회는 필리핀의 코피노에게 관심을 가졌었다. 한국 사람과 필리핀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코피노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가정을 이룬 코피노가 아닌 비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어쨌든 흐르는 피가 있음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자 시작한 것이 코피노선교였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초기 이 사역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가 잡혔다. 국내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고 코피노에 대한 관심을 조명하면서 이 사역은 점점 활기를 띠게 되었다(5개 방송국에서 다루었음).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이 눈앞에 다가왔는데, 이 일이 작은 한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었다. 

사역이 자리는 잡혔지만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즈음에 국내 동방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자기들에게 넘겨주면 더 잘 섬기고 봉사하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스텝들과 논의하고 넘겨주었다.  

이 사역을 접으면서 새로운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작한 것이 지금의 일이다. 사역의 중심을 필리핀 앙겔레스에 두기로 하고 “코피노 아이들”에서 “코리아 - 필리핀 사람들”로 의미를 바꾸어 코피노 미션센터를 건축하기로 결정했다. 1,487㎡(450평) 대지를 구입하고, 본관 건물 3층에 793㎡(240평)을 완공하고, 지금은 2층으로 약 297㎡(90평)의 기숙사와 게스트룸, 그리고 현지인 동역자 목사님의 사택을 포함한 부속 건물을 건축 중에 있다.  

이 센터 안에는 몇 가지 사역을 대분했는데 첫째는 교육 선교이다. 사중복음 신학교[Four Fold Gospel Bible School]를 운영한다. 현재 학생 8명이 수학 중에 있다. 많은 학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많아야 좋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매 학기 1-2명의 학생들이 충원되고 있다. 학문의 깊이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도의 열정을 불어 넣는 훈련을 중심으로 목회자를 양성한다. 동양선교회의 정신이 바로 그것이고 성결교회의 정신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교회 개척 선교이다. 현재 공부하는 학생들 가운데 5명이 목회를 하고 있다. 신학생으로서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이들이 세운 교회는 [사중복음교회 00 교회 : Four-Fold Gospel Church. F.F.G.C.]라 이름 하였다. 자기 집 창고를 개조해서 목회하는 친구도 있고, 집 담벼락에 천막을 치고 목회하는 친구도 있다. 교회 건물이 있는 곳은 한 곳 뿐이다. 교회를 세우면 목회자의 생활비가 문제로 대두되는데 현재 개척하고 있는 친구들은 다 자비량으로 한다. 생활비를 후원 받으면서 개척하는 것을 나 스스로도 원치 않는다. 

개척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70명 이상 성장한 교회도 있다. 오직 복음을 전한다는 열정뿐이다. 셋째는 복지 선교이다. 앞에 잠깐 언급한 코피노 아이들을 다시 돌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전문 복지 단체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그래서 다시 그 일을 할 생각이다. 넷째는 비즈니스 선교이다. 

필리핀 선교지가 언제까지 받고만 있어야 하겠는가? 한국에서 언제까지 선교비를 주어야만 사역을 하겠는가? 따라서 현지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현지에서 창출된 수익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감사한 것은 현지에 우리교회 장로님 가정이 사업을 하고 있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은 성서 성결운동이다. 

2018년에 한국 성서 성결운동 본부(이사장 최종대 목사)와 협력하여 필리핀 성서 성결 운동본부를 세웠고 2차례 성결 세미나를 개최했다. 필리핀에 성결 운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 사역을 위해서 지난해 가을 김관주 선교사를 파송했다.   
  
● 작은 교회도 할 수 있는 선교적교회 모델을 만들고 싶은 포근한교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포근한교회는 년 결산이 1억 정도이며, 매주 출석이 50명 안팎의 작은 교회이다. 

거기에 교회 건축으로 대출 받은 빚이 아직도 6억 원 이상이 남아있다. 지금은 시중 금리가 도와주어서 이자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많았을 때는 결산액의 60%까지 이자를 지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존재 목적에 맞도록 선교하는 일을 지속해 왔다. 본 교회를 건축 중에도 선교지의 교회를 먼저 건축하기도 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선교에 맞추어져 있다. 장학사역도 구제사역도 선교와 관련한다. 지금은 깊이 생각 중에 있지만 선교사 안식관 4개 실을 운영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선교사 지원 차량을 운영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중단이 되었다. 왜냐하면 선교사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들의 활용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목회자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지체들의 협력이다. 물론 처음부터 성도들의 열정적 호응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교회의 규모로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사역임을 나 자신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해야만 했다. 성도들은 불과 3, 4년 전 까지만 해도 어쩔 수 없이 따라왔지 계속해서 하는 말이 있었다. 내실을 튼튼히 한 후에 진행하자는 것이다. 교회 운영도 벅찬데 선교까지 그렇게 해야 하겠느냐고 말이다. 성도들의 마음을 왜 모르겠는가? 헌금은 그들의 품에서 나오는데 말이다. 

성도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설교에서도 “우리 포근한교회를 하나님이 세우신 목적이 무엇일까?”, “교회의 존재 목적”등을 설교하면서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존재적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교육했다. 상당한 기간을 성도들과 기 싸움을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우리 성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목사에게 늘 져준다. 지금은 의당 그러려니 하고 따라준다.  

우리 교회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작은 교회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목회자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가능한 일이다. 물론 모든 교회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작은 교회도 의지와 뜻만 있다면 없어서 못한다는 소리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많은 작은 교회들이 도전 받고 더욱 적극적인 선교 사역에 동참하기를 희망해 보며 교회 체질을 선교적교회로 바꾸어야겠다는 의지가 있기를 희망해 본다,                           

 <포근한교회 제공>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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