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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중앙교회
교회탐방- 나는 “변호사이며 의사요, 장례지도사”
2015-01-16 오후 2:55:00    성결신문 기자   



나는 “변호사이며 의사요, 장례지도사”
“고령화시대 노인목회는 우리의 사명” 복지목회로 지역 아우르며 희비애락 나눠

전라도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복음의 물결이 많이 발전된 것은 수많은 외국의 선교사들이 목포와 군산으로 들어와서 선교를 한 흔적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옛 부터 유배지가 많은 곳으로 정치에서 밀려난 고관들이 내려와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압해중앙교회는 1929년 설립된 85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다. 신안에 있는 300여개의 교회 중 가장 크고 대표적인 교회라 할 수 있다. 호남 최초의 성결교회는 목포에 위치한 북교동교회로 1924년에 설립되었으니 압해중앙교회보다 5년 빨리 세워졌다. 바로 그곳을 개척한 장석초 목사가 5년 후 압해도에 들어와서 이곳 압해중앙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 노인목회 그리고 다음세대 위한 비전교육
압해중앙교회의 중점사역은 노인들이 많으니 노인 대상 사역과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교육이 주를 이룬다. 이곳은 지역적인 특성상 편부모나 조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많아 교회에서 방과후 학교학습과 인성교육을 같이 실시한다고 한다. 또한 신앙교육도 함께 가르쳐 아이들이 가진 상처나 분노를 감싸주고 치유해줘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존감을 형성해주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의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올해로 부임 23년째인 신현파 목사는 이곳에 와서 많은 장례식을 인도했다. “어르신들도 많고 성도도 꽤되니 지금까지 수백번은 치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세대가 바뀌고 많은 성도님들이 소천하셨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라고 말하는 신 목사는 지금도 300여분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홀로살고 계셔 이분들이 돌아가실 때가 되면 “목사님이 나를 거두어 달라”고 말하곤 한다고 한다.

“서울에서 이 섬까지 부모의 소천 소식을 듣고 아무리 빨리 와도 대 여섯시간 걸리는 거죠 그러니 제일 먼저 10분 안에 도착하는 목사가 더 미더운 것이겠죠. ‘어디에다 묻어 달라’ ‘교회묘지로 가게 해 달라’ 그리고 ‘염도 해달라’ 하면 유언대로 제가 염도 해줍니다. 피가 섞인 것만이 가족이 아님을 교회 사역을 하며 느낍니다.”

이처럼 시골목회는 가족처럼 하나가 된다. 밤이고 낮이고 무슨 일 있으면 전화를 하고 때로는 보호자요, 의사요, 장례지도사와 변호사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이 섬마을 목회자의 일상이다.
압해중앙교회의 노인대학은 2005년에 시작되었다. “교회가 70년 이상을 이 지역에서 복음의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곳 주민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었을 것입니다.”
신 목사는 지역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이제는 지역에 베풀어야 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순수하게 교육과 봉사 목적으로 교인들의 헌금으로 노인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

2004년에 선교봉사관을 짓게 되었고 그것이 노인대학의 시작이 되었다. 섬에 목욕탕이 없어 목욕탕을 짓게 되었고, 어린이도서관, 게스트 룸, 식당 등 편의시설들을 하나 둘씩 갖추게 되었다.
이곳 압해중앙교회 노인대학의 커리큘럼은 성경학과를 비롯하여 예능학과, 음악학과, 체육학과, 한글학과, 합창학과, 영어학과, 수학학과, 그라운드 골프학과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2년의 학부과정을 마치면 또다시 2년의 노인전문대학원 과정을 거치고 그 이후에는 평생교육원으로 계속 다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일반대학처럼 1년에 1학기와 2학기 4개월간의 교육과정으로 되어있고 어설픈 교양강좌가 아닌 실질적인 공부를 한다고 한다.

노인대학이 창립된 첫 해부터 그 인기는 대단했다. 모집인원을 초과해 456명이 지원을 했고, 두 해 지나고는 시설부족으로 인원조정을 하여 330명 정도만 입학하도록 하고 있다. 모집도 매해 3월 정시모집으로 한다. 신 목사는 “우리대학의 학생들은 교회 다니는 분들과 안 다니는 분들이 반 반 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전도를 강요하지 않고 실제 삶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 다는 신 목사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러하다보니 교회를 안 다니던 분도 스스로 교회를 다니게도 되고 이런 저런 간증의 역사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애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다분히 저의 의도가 깔려있었지요.”라며 크게 웃는 신 목사는 “전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삶으로 보여주고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해중앙교회의 노인대학은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대신에 학생 자치회 회장과 부회장의 주도아래 매월 천 원 씩 거두어 매 해마다 120만원의 장학기금을 만들어 근처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식에 장학금으로 수여한다. 또한 노인요양원 보육시설에도 도움을 손길을 보내며 베풀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에도 앞장을 서고 있다.

■ “압해도 중앙교회 가보자”
신 목사는 이제 압해도 하면 트레이드마크처럼 누구든지 와서 구경하고 방문하는 곳이 바로 압해중앙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압해도 중앙교회 가보자”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교회가 더욱 더 섬기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압해중앙교회의 노인대학이 “현재는 법적으로 여가시설로 되어있지만 향후에는 평생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며 “노인정처럼 노는 곳이 아니고 배우고 공부하고 좋은 정보를 얻는 등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대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갈 때면 빨간색, 분홍색 옷을 입고 루즈도 바르고 선글라스도 끼고 온다. 나이가 들면서 희망이 생기고 활력소개 생긴 것이다. “통일되면 백두산도 가고 묘향산도 가자 그러면서 희망을 주는 거에요.” 희망, 그들은 희망을 노래하고 소망을 꿈꾼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니다. 희망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있고 그것이 바로 소망인 것이다.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어려움은 항상 있고 몸이 하나씩 망가지면서 노인들은 허망함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그럴 때 하늘나라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면,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면 어떨까? 그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몫인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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