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만 목사 [빛과소금교회 / 서울강남지방회장]
오늘 본문 말씀대로라면 누구든 광야를 지나가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왜 그런 광야와 같은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일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고통스러운 광야의 삶을 통하여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우리도 광야와 같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힘든 광야를 통해 깨달은 것처럼, 우리도 이 어려움을 통하여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함께 말씀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 광야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낮추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인간의 교만함 중 최고의 교만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큼 위험한 생각이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 하나님 없는 미래, 하나님 없는 꿈과 비전.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삽니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은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없이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망합니다. 그리고 광야와 같은 고난을 우리에게 주시는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우리가 겸손하게 내 뜻을 내 생각을 낮추고 주님의 생각과 뜻을 존중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광야는 이스라엘 사람을 그리고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을 붙잡게 하는 유익이 있습니다.
■ 하나님은 광야를 통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시험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광야는 광야 자체가 고난의 자리입니다. 또 우리 삶의 자리가 광야와 같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그런 자리에 있게 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겁니다. 이런 광야 같은 고난과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사는지를 테스트 해보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시험들을 주십니다. 때로 광야와 같은 어려움을 주십니다. 때로 물질을 주고 명예를 주고 건강을 주고 복을 줘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만 섬기며 살 수 있는 사람인가를 시험해 보십니다. 이런 테스트를 통과한 자에게는 더 좋은 것, 더 귀한 것을 주십니다.
■ 광야를 통하여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모래와 자갈과 바위와 바람만 가득한 곳입니다.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가 있는 곳입니다. 마실 물도 먹을 양식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마치 양들이 전적으로 목자만 의지하듯이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 하는지 의지하지 않는지를 알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지 순종하지 않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살 수 있습니다. 심지어 풍성한 삶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광야와 고난은 지나기에는 힘든 곳이지만 인생의 유혹과 시험에 대한 훈련의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과 다윗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둘 다 시작할 때의 모습은 비슷합니다. 둘 다 겸손했고, 둘 다 탁월한 외모가 있었고, 둘 다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무너졌고, 다윗은 세워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윗에게는 오랫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홀로 보낸 광야가 있었지만 사울에게는 광야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렇게 광야의 연단이 없는 사람의 삶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광야를 지나보지 못한 사람은 넘어졌다가 일어서는 힘이 없습니다. 인생의 광야가 없으면 또 다른 광야를 만났을 때 그 광야를 이겨낼 힘이 없습니다. 그러니 넘어질 수밖에요. 그렇기에 광야는 힘들지만 복된 사람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복된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솔루션이 바로 광야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온 이 코로나19라는 광야, 그리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어려움의 광야..., 이 광야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힘을 받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복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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